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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의 새로운 도전] 수안보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
장한빈 작성일 : 2025.12.24 조회 : 97

[수안보의 새로운 도전] 수안보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



이상헌 보조강사



올해 초 마을 미디어교육을 위해 처음 수안보를 도착했을 때,

저는 이 교육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했습니다.


왕복 두 시간이 넘는 거리, 퇴근 시간과 겹친 막히는 도로.

그렇게 수안보 마을 교육생분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첫 번째 교육은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누군가는 영상이 익숙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의견을 보태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주제가 정해졌습니다.



수안보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보자



평생을 수안보에서 살아오신 90대 어르신, 관광해설사, 시니어모델, 고깃집 사장님,

악기 연주로 유튜브 운영하시는 주민 등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을 섭외하였고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주제를 정하는 수안보 마을 교육생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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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촬영 교육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본적인 촬영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생분들은 주변 마트, 교회, 길가의 작은 간판 등 가까운 공간부터 차근차근 촬영하며

구도를 잡고 피사체를 따라 움직여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엔 어려워하셨던 분들이

어느 순간 능숙하게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 시도해 보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촬영 연습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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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는 교육생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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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는 먼 거리였고, 야간에는 촬영 여건이 좋지 않아 교육생분들과

상의 끝에 일요일 낮부터 저녁까지 종일 촬영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촬영 당일, 센터에서 준비한 Z90 카메라와 핀 마이크를 활용해

기존에 섭외했던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아 갔습니다.

업과 개인 일정 때문에 인터뷰 시간 조율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교육생분들의 열정과 배려 덕분에 모든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자탕집 사장님의 시니어모델 이야기, 해외에서 한국으로 와 수안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사장님 이야기, 평생을 이 마을에서 살아오며 겪은 삶의 역사 등 촬영을 하면서

어느 순간 저 역시 카메라 뒤에서 이분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촬영하는 교육생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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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치고 난 뒤에 진행된 편집 교육에서 교육생분들의 열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섭외하고 촬영한 인터뷰 소스를 손에 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영상 완성을 위해 노력하셨고,

수업자료를 하나하나 보며 질문하고, 다시 시도하였습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며 보조강사로서

적극적으로 다가가 질문에 답변하고 도움을 드렸습니다.그렇게 12차시 중 마지막 수업에서는

그동안 기획, 섭외, 촬영, 편집한 결과물을 함께 보는 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이 재생되면서 그때의 촬영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본인이 만든 영상을 보며 흐뭇해하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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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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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반, 먼 거리 이동과 저녁 수업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 수업마다 달라진 교육생분들의 모습과 실력,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며

저 역시 보조강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수안보에서 함께했던 모든 순간은 제게도 잊기 어려운 경험이 되었고,

이 교육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영상을 만드는 도전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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