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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해요! 보은 성모유치원 미디어 탐험대!
현해림 작성일 : 2025.10.15 조회 : 29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해요!

보은 성모유치원 미디어 탐험대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이보람 강사


미디어가 우리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오늘날, 유아기부터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과 이해력을 길러주는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보은 성모유치원과 함께 총 9차시의 유아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미디어를 단순히 보는 도구가 아닌,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매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보은성모유치원보은성모유치원


미디어와 처음 만난 아이들

교육의 시작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미디어를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종이 스마트폰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평소 자신이 얼마나 자주 미디어를 접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에 참여한 유아들은 디지털 기기에 큰 흥미를 보였고 이후 진행된 사진 촬영 실습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며 초상권과 같은 미디어 윤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는데 아이들이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함께 배워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보은성모유치원보은성모유치원


놀이처럼 배우는 디지털 세상

중반부 교육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정보 검색을 통해, 미디어가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창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AI 체험과 증강현실(AR)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놀이 방식에 눈을 뜨는 모습은 놀이의 경계가 점점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보은성모유치원보은성모유치원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시간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활동은 자신의 꿈을 직접 대본으로 쓰고 역할을 나누어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촬영 실습 활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친구야~ 힘내!”, “잘할 수 있어 파이팅!”과 같은 반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점점 자신감을 얻으며 모든 유아가 자신의 꿈을 영상으로 표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선생님~ 한 번 더 촬영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활동에 얼마나 큰 즐거움을 느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은성모유치원보은성모유치원


마지막 수업, 그리고 작별

마지막 시간에는 그동안 촬영하고 편집해서 만든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등장하는 영상에 눈을 반짝이며 집중했고 자신의 그림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 교육이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아이들에게 미디어 소통 표현의 기회를 주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즐거움만큼이나 큰 아쉬움이 남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오랜 전통을 간직한 보은 성모유치원이 폐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보은군의 2025년 출생아 수는 50명 남짓으로 저출생의 영향으로 점차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문을 닫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교실 문을 나설 때 마음 한 켠이 먹먹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아들과 함께한 미디어 교육이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교육은 아이들에게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과 즐거운 활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앞으로도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하게 활용하며 성장해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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