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새소식
🎤 K-음악방송 속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진 일본 대학생들의 한국 미디어 여행기 💫
글 정재은 주임
한양사이버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오카야마 노트르담 세이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미디어 스터디’를 주제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첫날에는 종합편성채널과 홈쇼핑 방송국을 견학하며 한국 미디어 산업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뒤,
둘째 날에는 한국의 시청자 참여 지원 제도와 미디어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진 일본 대학생들의 한국 미디어 여행기를 만나보시죠!
STEP1. 시청자미디어재단과의 첫 만남
프로그램의 시작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교육 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어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은 꼼꼼히 필기를 하며 경청했고 발표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소개가 끝난 후엔 적극적인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센터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방송국에서 시청자가 만든 방송을 방영해주나요?"
일본 학생들의 한국 미디어 환경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방송법에 따라 공영방송에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편성하여야 한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일본에는 이런 제도가 없어 아쉽다”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STEP2. 시청자미디어센터 둘러보기!
재단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에는 센터 곳곳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스튜디오, 장비실, 녹음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학생들의 호기심과 웃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비실을 소개할 때에는 “이 장비들을 무료로 빌려갈 수 있다고요? 회원가입비도 없나요?”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일본에도 장비 대여를 할 수 있는 곳은 있지만 대부분 비용이 들어 쉽게 빌리기 어렵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음실에서는 “이 시설을 시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활용 교육을 받은 뒤에는 잘 사용하신다”고 답했고,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 한 번 신기해 했습니다.
마이크 앞에 앉아본 학생들은 즐거워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STEP3. K-음악방송 속으로!
드이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 음악방송 제작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MC, 카메라, 엔지니어로 나눠 직접 방송을 만들어보았는데요, 한국 아이돌 팬이 많았던 덕분에 현장은 금세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MC 역할을 맡은 친구들은 큐 싸인이 떨어지자 환한 얼굴로 한국어 인사를 건네며 ‘스페셜 MC’다운 매력을 뽐냈습니다.
카메라를 맡은 학생들은 화면 구도를 잡느라 진지한 눈빛을 보였고,
엔지니어 역할을 맡은 학생들 중에는 “나중에 방송국에서 꼭 일하고 싶다”며 방송국과 비슷한 스튜디오 시설을 직접 경험한 순간을 무척 행복해했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마이크 이름표가 아주 인기 만점이었는데요! 학생들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좋아해주었습니다.
함께 일정을 동행한 관계자분께서는 “이번 미디어 스터디 일정 중 센터에서 체험할 때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눈이 반짝이고 즐거워했다”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즐거운 웃음 속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한국 미디어 여행기가 끝난 뒤, 담당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에는 이런 따뜻한 소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学生たちは、スタジオ収録機材を使ったK-pop番組紹介の体験制作をとても楽しみ、帰国後も何度も話題にしております。
いただいた映像は、後日あらためて学生全員で鑑賞し、学びを振り返る上映会を企画したいと考えております。
今回の訪問が、韓国と日本のメディア文化交流の新たな一歩となったことを大変嬉しく思っております。
来年また再会し、さらに交流を深められる機会を心から楽しみにしております。"
“학생들이 스튜디오를 활용한 K-pop 방송 제작 체험을 무척 즐거워하여 귀국 후에도 줄곧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작한 영상을 함께 보며 학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이 한국과 일본의 미디어 문화 교류의 새로운 한 걸음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에 다시 만나 교류를 더 깊게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 답신을 통해 이번 만남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느낀 설렘과 교류의 순간들이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내년에 새롭게 찾아올 한층 더 깊어진 교류를 이어갈 그날을 저도 마음 깊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