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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 미국 청소년들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K-미디어교육의 현장으로🌍
이백경 보조강사 작성일 : 2025.04.24 조회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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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조강사 이백경



2025416,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습니다.

영어였습니다. 그것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Brea City)의 올렌다 고등학교(Olinda High School) 학생들이었습니다.

남양주시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자매도시의 학생들이 한국의 미디어와 미디어 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문화와 언어의 차이도 있었지만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언어 장벽, 교육 방식, 준비물 등 예상해야 할 변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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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강사님과 담당자와 긴밀히 협의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가 생기면 즉시 공유하고 조금씩 다듬으며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던 것도 같습니다. 그것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은 흔치 않은 사례였기에 어떻게 하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한국만의 미디어 교육의 특징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짧은시간 한국에 와서 하는 특별한 체험이었기에 오늘을 다시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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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 담당자와 외국인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낯선 언어로 교육을 해야하며,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대상 미디어교육의 일환으로, 한국의 미디어 환경과 제작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단순히 한국의 미디어를 ‘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해보는 한국의 체험 중심 교육을 꼭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참가자 스스로가 미디어의 주체로 참여하는 경험이 한국형 미디어 교육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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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육에는 반대로 미국을 방문했었던 한국 학생들도 일부 참여해 주었습니다. 또한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에 와서 하는 첫 번째 활동이 해당 교육이었고, 서로 간의 친분이 크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첫 번째 시간에는 학생들의 미디어 사용 습관을 확인하고, 한국 학생들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미디어에 관련된 퀴즈를 풀고 Padlet 등 플랫폼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시작하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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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퀴즈를 풀며 웃고, 디지털 공간에 서로를 소개하면서 어색했던 분위기는 빠르게 풀어졌습니다. 활발한 소통으로 이어지자, 학생들이 한국의 미디어에 대해 관심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한국학생들이 쓰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쓰고있는 친구도 많았고,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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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활동은 한국에서의 일정에서 릴스(Reels)영상을 제작하는 체험이었습니다. 학생들 모두 틱톡이나 릴스에 대단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단히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습니다.학생들이 소규모 조로 나뉘어 센터 곳곳을 배경으로 짧은 릴스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0대 특유의 유쾌함과 창의성이 더해져 재기발랄한 결과물들이 속속 완성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기본 흐름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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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강사님은 해당 과정을 진행하시며, 미국 청소년들이 굉장히 빠르게 파악하고,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만들어 내는 것을 보시며 놀라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국학생들이 한국학생들과 같이 진행하면서 한국을 배우고싶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작은 감동의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며 가까워지는 소중한 교류의 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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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간에서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설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체험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한국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역할을 나눠 앵커, 기자, 기상캐스터의 역할을 체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낯선 환경과 생경한 경험이었을 수도 있는 시간을 모두 너무나 재밌게 체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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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방송 장비를 실습할 수 있기도 했는데, 실제 방송처럼 긴장감을 느낄 만큼 진지하게 몰입해 주었고 몇몇 학생들은 너무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만들어진 뉴스를 보며 서로 웃으며 피드백 하는 시간, 서로 사진을 찍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끝나고 사진 요청을 하여 부끄럽지만 행복하게 찍었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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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이었지만, 학생들은 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롯한 한국 미디어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경험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이자, 미디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시작이길, 긍정적 인식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을 경험하며 미디어는 언어를 넘어서는 소통의 도구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획하는 과정에서 염려스러웠던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준 학생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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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는 지금, 한국의 미디어 교육 역시 하나의 콘텐츠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K-미디어교육 역시 한국형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작은 시작이었지만, 한국형 미디어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롯한 전국 센터에서 앞으로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K-미디어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기술과 교육 인프라, 미디어 제작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미디어 교육이 글로벌 콘텐츠가 되는 과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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