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고등학교 고참이던 내가 사회에선... 새내기?

사회 초년생으로 '다시 태어나는' 졸업생 단원들과, 단단하게 묶인 '리본'처럼 끈끈한 선후배들의 좌충우돌 졸업식 현장!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눈물+감동핑의 졸업식 소개와 특별한 인터뷰까지! 바로 시작합니다.

🎓

동그라미는? 2012년에 만들어져 올해로 무려 13년 차를 맞이한 광주지역 최초! 청소년 영상제작단입니다.

오늘은 동그라미 단원들 중 06년생 즉, 스무 살 성인이 되어 사회로 첫발을 딛는!

졸업 단원들을 축하하기 위한 졸업식 날입니다.

오전 10시부터 리허설에 몰두한 동그라미 후배들!

그렇다면 선배들은 집에서 쉬고 있을까요? 아니요~

이번 <겨울학기 청소년 미디어스쿨>을 수료하고 새로 입단한 26기 후배들을 위해

졸업식 시작도 전에 센터에 와서 장비실습을 진행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한걸음에 먼저 달려와준 김수오, 김태선, 조솔비, 허민경 친구들 최고!

어제 입단한 것 같은데! 곧 1차 프로젝트에 들어갈 후배들에게

촬영, 음향, 조명 장비 등의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얘들아 명심해! 첫째는 너희 안전! 둘째는 장비 안전! (제발!)

장비실습과 리허설 모두 종료

드디어 본 졸업식으로 들어가봅시다!

오늘 사회는 현 26기 정윤희 단장이 이끌어 갑니다!

행사를 운영함에 있어 청소년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게 동그라미의 매력이죠!

✨졸업식은 1·2부 축하공연, 코너속의코너, 상영회 및 GV, 졸업장 수여식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 여기가 광주센터야, 뮤직뱅크야 🤸‍♂️

영상만 잘 만드는게 아니라 노래와 춤도 수준급인 동그라미 친구들!

이 넘치는 끼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팜무현, 동스파로 새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정말 재밌고 멋진 무대였어요

🙋‍♀️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는 코너 속의 코너! 🙋‍♂️

'아무리봐도수상', '무념무상', '졸업해서속상' 등 재밌는 상들을 모든 졸업단원들에게 수여했어요!

마지막으로 베스트소울메이트상 수상자 손지완&홍영아 단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작품 상영 및 GV 🎬

이번에는 총 2작품의 GV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24년 여름 프로젝트 <페도라의 상자> 인데요.

24년 여름에 완성하였지만 아직 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시사회를 한 적이 없던 작품입니다.

다행히 졸업 전에는 모두 같이 볼 수 있었답니다~!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같이 쌓은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음으로는 25년 졸업자인 손지완 단원의 개인작 <데우스 엑스 마키나> 였어요.

사실 25년 겨울 프로젝트 <사이빈사이>가 아쉽게도 상영이 어려워 대체한 작품인데요,

그렇기에 관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처음 보는 작품에 선후배, 동기 상관없이 모두 집중하여 관람 후 많은 질문으로 화답했답니다.

🤍 공연이 2부도 있어요? 여기가 MAMA입니까? 🤍

2부 공연은 썸-크레딧-붉은노을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크레딧 무대에는 동그라미 친구들의 활동사진들을 배경으로 사용하여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감동적인 무대였죠!

크레딧 공연중 3년간 동그라미를 담당했던 김현중 주임이 서프라이즈로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어요.

졸업 단원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초에 불을 끄고,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답니다. (눈물핑)

💌 센터장님의 무한한 격려! 감동의 격려사 💌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동그라미 단원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해 주신 센터장님!

매번 주말 행사에 기쁘게 참여해 주시는 광주센터의 멋진 센터장님이라구요~

이육호 팀장님과 현 동그라미 담당자 한미소 주임을 무대 위로 불러 직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다음 행사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 웃느라 눈물 한 방울, 우느라 감동 두 방울 💦

전국 각지! 세계 곳곳!에서 동그라미 졸업식을 위한 축하영상이 도착했는데요.

시간 관계상 운영진들이 준비한 축하영상을 상영했답니다 ^^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동그라미 게임> 으로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해당 영상은 졸업식 한정 공개 ^^)

영상 이후에는 졸업한 선배들부터, 후배, 담당 선생님들까지 응원의 메시지 보내며 감동적인 마무리!

🎓 대망의 졸업장 수여식! 🎓

센터장님께서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정성스럽게 졸업장을 전달해 주셨어요.

동그라미의 전통! 사탕목걸이 수여식까지!

후후후... 졸업 소감을 안 듣고 넘어갈 순 없겠죠?

말하다가 벅차오르는 감정.. 이것이 진정 눈물핑

친구들과 함께 고생하며..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소감을 전했어요.

그리고 3년간 고생해 준 김현중 주임님과 센터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우리 갓-기들..

먼저 졸업생끼리 졸업장을 들고 사진 찰칵!

먼 훗날 동그라미와 광주센터를 떠올렸을 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최종 단체사진을 찍고 그렇게 마무리된 졸업식!

동그라미 친구들~ 졸업 진심으로 축하하고 센터와 동그라미에서 좋은 추억 가득 만들었길 바라.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 줘서 고맙고 항상 너희의 앞날을 응원할게. 힘차게 나아가길 !

.

.

.

💙🤍💙🤍

- 졸업식을 맞이하여 도착한 특별한 인터뷰 -

[사회에 첫발을 딛는, 스무살 후배 20기 손지완 인터뷰]

Q. 지완님!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갓 스무살 영화감독을 꿈꾸는 손지완입니다.

Q. 영화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태어났을 적부터 영상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영상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것보다 더 나아가 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낀 게 영화였는데요,

정해진 시간 속에서 큰 스크린으로 관객에게 나만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게 너무 꿈같았어요.

그렇게 영화에 빠져들었던 거 같습니다!

Q. 동그라미는 지완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동그라미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사실 영화감독이라는 꿈과 영화과 진학을 결정하게 된 것도 동그라미의 역할이 컸던 거 같아요.

동그라미에 들어오고 힘든 일도 많이 겪고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거 같은 일들도 생겼었는데요,

그런 순간들마다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게 몸소 느껴졌어요.

또 저 혼자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하는 친구,선후배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면서 특별한 경험들을 만들게 되었던 거 같아요.

그런 소중한 경험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버팀목과 힘이 되어줄 거 같아요!

Q. 동그라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처음 동그라미에 들어온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생소한 사람들과 어색한 분위기에서 어렴풋이 동그라미에 빠져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영화에서 항상 나오는 암시처럼요! :)

Q. 앞으로 어떤 20대가 되고 싶어요?

전 저를 계속 도전하는 상황 속에 두는 걸 좋아해요.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런 상황 속에서 꼭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용기와 사랑은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것 같아요.

전 그런 제 가치가 현실적인 사회의 모습과 편견에 부러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실패하고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해요! 선배 16기 김태선 인터뷰]

Q. 태선님!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영상과 동그라미를 사랑하는 청소년영상제작단 16기 김태선입니다.

Q. 영화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중학생 시절 UCC나 수행평가로 영상을 제작하며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누구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주변에서 좋은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영상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있었기에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특히 수많은 영상 장르 중 '영화'를 선택했어요.

영화에 관련된 강의나 책을 본다면 '영화는 인생이다.'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말의 뜻을 이해하고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연출을 예로 들면, 자세히 보고 싶은 상황에는 카메라가 인물에게 가까워지고

멀리서 보고 싶은 상황이라면 카메라는 인물에서 멀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기에 중요한 건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에 대해서 더 깊게 들여다보면 자연스레 ‘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주변인들의 박수를 시작으로 ‘나’에 대한 연구를 거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영상과 영화의 매력이고 저는 이러한 매력에 푹 빠져서 헤엄치는 중입니다.

Q. 미디어 분야 관련 취직..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어떠셨나요?

그래도 광주에는 취업을 지원해 주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광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아요.

잘 찾다 보면 좋은 일 경험이나 취업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학창 시절에 소개받아 인연이 된 감독님 밑에서 일하게 된 케이스지만,

다른 사람들의 자소서나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해서 말해주고 싶어요.

우선, 취직을 위해선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보통 포트폴리오들을 보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관련이 없는 기술들을 보여주는데,

최소한 회사가 원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는 파악하고 그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화업계가 보통은 업무 강도가 높고 야근이 많아 이를 견딜 수 있는 열정과 끈기도 필요해요.

많은 사람들과 협업하여 작품을 제작하기에 팀워크나 인성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하고요.

이러한 점들을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 잘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딛는 동그라미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대 초반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많이 든 생각인데, 무조건 하고 싶은 건 꼭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뭐든지.

회사 일정에 맞춰서 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못하다 보니 '내 시간'이란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 할 수 있을 때 뭐든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원동력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실과 다르게 사회는 삭막하고 차가운 곳이더라고요. 그만큼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고요.

에너지를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을 발견하여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20대가 되고 싶어요?

제가 일을 하며 감독님께 가장 많이 들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말은 '잘해라'인데요.

그래서 뭐든 '잘하는'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

광주센터는 계속해서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졸업 단원들과 후배들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바랍니다!

(사진) 김남수

(글) 한미소, 김태선

(인터뷰) 손지완, 김태선

(담당) 한미소 062-650-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