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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영후기 작성: 유준영 강사 (카드뉴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길민서 인턴 제작)
안녕하세요?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 강사 유준영입니다!
이번에는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교육부가 협력하여 진행한 ‘안전한 미디어 이용 특강(고북중, 부강중)’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교육은 학교별 전교생을 대상으로 미디어를 이용한 범죄 피해와 가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특강이 진행된 교실 안에서도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쌤, 이거 진짜예요, 가짜예요?"
요즘 교실에 들어가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얼굴을 바꾸는 딥페이크나 교묘한 SNS 범죄 소식이 연일 뉴스에 나오다 보니,
학생들도 일상에서 부쩍 혼란과 불안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미디어 세상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북중학교와 부강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일방적인 강의를 지양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직접 체험해 보며
미디어 양면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딥페이크 구별, 쉬운 줄 알았는데..." - 고북중학교
수업 첫 장에 강의 내용을 관통하는 상황을 제시한 만화를 띄우고, 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두 장의 사진을 보면 어떤 상황인 것 같나요?” 딥페이크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황당한 발언을 하는 영상을 보게 된 상황과,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직접 만나자고 시도하는 상황을 보고 학생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요즘 가장 뜨거운 화두인 '딥페이크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뉴스 영상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생생하게 복원한 사례나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과 같이 딥페이크가
긍정적으로 활용된 사례들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딥페이크가 범죄에만 쓰이는 부정적인 기술로 인식되기보다는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점,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어두운 면도 있죠. 청소년 사이에서도 문제가 됐었던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범죄, 금융범죄와 정치인의 얼굴을 합성해
허위조작정보를 확산하는 것까지 다양한 유형의 부정적 사례들을 본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미디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효과도 함께 갖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진짜와 딥페이크 영상을 구별하는 활동을 해봤는데요.
"정말 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내가 SNS에 올린 사진도 조심해야겠다"며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감을 스스로 깨닫는 모습이었습니다.

"온라인 채팅,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 - 부강중학교
부강중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수업도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학년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등
수업 태도가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부강중에서는 앞서 다룬 딥페이크에 이어,
청소년들이 쉽게 타깃이 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를 깊이 있게 짚어봤습니다.
익명 메신저나 SNS를 통해 친밀하게 접근하는 교묘한 범죄 수법 뉴스 영상을 보여주자,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이 겪은 피해에
깊이 공감하며 금세 집중했습니다. 또한, 접근 – 요구 - 협박 순으로 이어지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과정을 이해하고,
접근 단계에서 단호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와 온라인 그루밍 범죄는 심리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신체적, 법적, 사회적 피해까지 유발합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과
장난이 아닌 범죄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피해를 겪었다면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 ‘1366’에 바로 신고해
다양한 지원과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줬습니다.
수업 마무리는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신나는 'OX 퀴즈'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들은 만큼 정답을 바로바로 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범죄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의 손에 안전한 미디어 나침반을 쥐여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사진은 학생들이 미디어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미디어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