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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국국제학교와 함께한 아나운서 뉴스교실
임수현 작성일 : 2025.12.15 조회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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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국국제학교와 함께한 아나운서 뉴스교실

작성자: 김은미


아시아의 다양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뉴스교실Zoom 비대면 실시간 수업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옌타이, 캄보디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뉴스의 기본 이해부터 발성·발음 실습까지 포함한 2차시 집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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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중인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에게 미디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되었고,

국가마다 문화·환경이 다른 만큼 다양한 반응과 참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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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짧은 인사와 간단한 안내로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에서는 먼저 뉴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수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뉴스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으로 이해하기보다,

사회의 중요한 사건과 이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공공 기능으로서의 뉴스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뉴스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사람들이 관여하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 특파원, 통신사, 영상취재기자, 아나운서·앵커, 영상편집기사, 기상캐스터, 스포츠캐스터, PD 뉴스 제작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업군을 배우며, 학생들은 평소 화면에서 보던 뉴스 뒤에 숨어 있는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나운서의 정확한 전달 능력과 발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실제 방송 환경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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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활동은 발성·발음 실습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복식호흡과 발성 연습은 학생들에게 다소 낯선 훈련이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따라 하며 서로의 성공적인 시도를 격려하는 등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단모음과 이중모음, 고저·장단 조절을 배우며 학생들은 한국어 발음의 섬세함도 함께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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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표준 발음법으로 구성된 예시 문장을 읽어보는 실습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화면을 보며 차례로 문장을 읽었고,

끊어 읽기를 적용하여 의미가 잘 드러나는 뉴스 스타일의 낭독을 연습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문장 읽기게임 시간에는 서로의 최고 기록을 응원하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뉴스 원고를 읽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키워드 찾기, 중심내용 파악하기, 강조할 부분 구별하기 역시

중요한 학습 요소였어요.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고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아나운서의 역할과 책임감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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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별로 수업 분위기와 관심사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뉴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뉴스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뉴스는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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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늦여름에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한국의 정치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대부분의 국제학교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대중 문화 관련 소식에도 큰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이지만 한국의 대중 문화 소식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특히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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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짧은 시간에도 탁월한 집중력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뉴스라는 다소 낯선 주제임에도 호기심 어린 질문과

활발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실제 방송 작업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미디어를 단순한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라보는 계기가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과 함께하는 뉴스 교육을 통해

글로벌 세대가 건강한 뉴스 이용 문화를 형성하도록 돕는 교육을 지속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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