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지역센터> 부산센터> 센터 새소식 센터 새소식 링크공유 프린트 동래구청소년수련관 어린이들, “이제 뉴스가 재미있어졌어요!” 김주현 작성일 : 2025.06.20 조회 : 68 동래구청소년수련관 뉴스 리터러시 교육 소식 글쓴이: 신영미 (보조강사) 우리는 매일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건, 그 뉴스가 정말 믿을 만한지, 또 어떤 관점에서 만들어졌는지 꿰뚫어보는 능력입니다. 최근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스 리터러시(News Literacy)’ 교육이, 지난 5월부터 동래구청소년수련관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뉴스란 뭘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수업은 아이들 스스로 뉴스의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사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정치·환경·과학·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담는 뉴스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진다는 점에 놀라워했습니다. 처음에는 “뉴스는 재미없고, 어른들만 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아이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뉴스가 자신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뉴스,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다 가장 인기 있었던 활동은 단연, 직접 뉴스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기자 해볼래요!”, “앵커 해보고 싶어요!” 각자의 역할을 정하며 아이들은 점점 뉴스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방송사 앵커 출신 강사님의 생생한 설명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앵커와 아나운서는 어떻게 다를까?”라는 질문에, 앵커는 뉴스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 아나운서는 뉴스 외에도 라디오·스포츠·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 진행자라는 차이를 듣고,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씨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기상캐스터,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영상기자, 뉴스의 흐름을 기획하는 PD(프로듀서), 기사를 다듬고 배치하는 편집기자 등 뉴스 제작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두 신선한 발견이었지요. 진짜 뉴스일까? 가짜 뉴스일까? 요즘 뉴스는 텍스트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처럼 사실처럼 보이지만 조작된 뉴스도 많습니다. 수업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구별해보는 활동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한 아이는 “이제 뉴스가 다 진짜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앞으로 뉴스 볼 땐 진짜인지 먼저 생각해볼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 속엔 이미 비판적 뉴스 독자로서의 성장이 엿보였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힘, 뉴스 리터러시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시기는 자아정체성이 자리 잡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뉴스 콘텐츠를 경험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해석하는 활동은 아이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더욱이 AI 기술의 발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올바른 정보 판단력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아이들이 건강한 시각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