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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 큰 다짐! 딥페이크 범죄 없는 세상을 위한 33명의 약속
서현지 작성일 : 2025.06.17 조회 : 219


작은손 큰다짐, 대상초등학교


글 김수경 강사(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대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서른여명뿐인 작고 아담한 학교입니다.

쉬는시간이 되면 학년 구분 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뛰노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취입니다.


이러한 따뜻한 공간에서 5월 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사진

▲ 전교 회장의 우렁찬 인사로 시작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








수업은 '딥페이크'라는 단어의 뜻을 아이들과 천천히 이야기를 살펴보며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딥페이크 영상을 함께 보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보는 활동을 할 때마다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지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습니다.



정답을 외치는 대상초등학교 친구들

▲ 정답을 외치는 대상초등학교 친구들


영화나 광고에 서 활용된 화려한 딥페이크 기술에 감탄을 하였고,

AI가 만든 이미지에는 저도 이거 해보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등장하자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진지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왜 저런 영상을 만들어요?”, “저런 영상 때문에 피해받은 사람은 너무 속상하겠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영상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단순히 저장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자

아이들은 장난으로라도 절대 하면 안 되겠어요”, “딥페이크 영상은 아무리 재밌어도 친구한테도 보내면 안 돼요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춰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업 마지막에는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피해 사례(각색된 예시)를 함께 읽고, 피해를 당한 친구에게 위로의 편지를 써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작은 손으로 열심히 편지를 쓰는 학생들

▲ 작은 손으로 열심히 편지를 쓰는 학생들





너는 잘못이 없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꼭 이야기해. 도와주실 거야


걱정하지마, 우리가 너를 응원할게.”






따뜻한 문장이 가득한 편지들은 학교 강당 벽에 전시되어 전교생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작성한 위로 편지를 읽으며

앞으로 나도 딥페이크 범죄를 조심해야겠어요라고 스스로 다짐하기도 하였습니다.


강당 벽면에 전시된 편지를 읽는 학생들

▲ 강당 벽면에 전시된 편지를 읽는 학생들





이번 대상초등학교 딥페이크 범죄 예방 수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다짐할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과 다짐의 목소리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며 진화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의 맑은 눈과 바른 마음이 그 어떤 기술보다 더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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