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스마트폰에 푹 빠진 우리 아이, 어떻게 지도할까?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유아의 올바른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위해 미디어 교육과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우리나라 영유아의 70%가 3세 이전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55분, 주말 97분에 이른다. 유아들의 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통제력 상실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신체,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 시기 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보육기관에서 유아의 적절한 미디어 이용 지도가 시급한 시점이다.

2025년 재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유아 미디어교육의 참여 대상을 지난해 50개 기관에서 올해 64개 기관으로 30% 대폭 늘린다. 유아의 발달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아의 사회성 발달과 건강한 미디어 이용 습관 형성을 돕는다.

재단은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뽀롱뽀롱 뽀로로’,‘꼬마버스 타요’,‘마법천자문’,‘니니키즈’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유아들이 직접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대사를 녹음하거나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영상 속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보는 등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유아의 디지털 미디어 경험 분석 연구(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수행)’ 결과에 따른 것이다. 유아는 디지털 경험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응용하며, 디지털·아날로그 놀이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통해 놀이 경험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철호 이사장은 “유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일상화되고, 이용연령 또한 낮아지면서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유아 대상 교육뿐만 아니라 양육자, 보육교사 연수를 확대해 가정과 사회에서 유아 미디어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