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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미와 함께 방방곡곡 퍼지는 마을미디어

이양경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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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는 ‘마을 만들기’와 함께 요즘 언론이나 지자체의 공고, 공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이다. ‘마을미디어’란 신문, 라디오 등 기존의 언론과 형식은 유사하지만 기자,PD 가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미디어다. 서울시에서 처음 시작된 개념으로 전국의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서울시에는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는 별개로 ‘마을미디어’만 지원하는 중간조직인 <서울시마을미디어지원센터>도 있다.

‘마을미디어’는 기본적인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기에 주민자치활동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마을미디어’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서울의 성북, 인천의 주안에서는 따로 주민 전문제작단도 꾸려져 활동하고 있다. 그럼 이들이 담는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우리 동네에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학교 앞 횡단보도가 적으니 우리 마을 이 곳에 횡단보도가 신설되면 어떨까?”

“나의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나?”, “옛날 이 곳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마을미디어’의 주요 초점은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향해 있다. 그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또 앞으로 우리 공동체가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 한다. 이러한 ‘마을미디어’가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다.

홍성에는 이미 홍동지역에 ‘마을소식’이란 신문 형태의 ‘마을미디어’가 존재한다. 월간지로 제작되는 ‘마을소식’을 보고 있으면 홍동이란 곳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 어떤 문제 혹은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신동마을 할배DJ의 탄생

올 5월부터 홍성군 장곡면 신동마을에서는 또 하나의 ‘마을미디어’가 라디오로 제작되고 있다. 장곡마을과 미디어스토리(길익균, 정수연 미디어활동가)가 함께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2019년 방방곡곡 마을미디어’ 교육지원사업이다.

“바쁜 농사철에 여러분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오늘도 신동마을 할배DJ 가 흘러간 노래 몇 곡을 준비해서 들려드립니다. 첫 곡은 청취자들의 심금을 울린 남인수 선생의 ‘청춘고백’입니다. 그럼 들어보시죠. 큐!!”

나훈아의 ‘홍시’ 전주가 시작되면 장곡면 신동마을 이건형 노인회장님의 멋진 오프닝이 들려온다. 처음에는 멋쩍어 하시더니 이제는 스스로 선곡도 하시고, 대본을 써 드리지 않아도 즉석에서 멘트가 가능하시니 진짜로 할배DJ의 모습이다. 노인회장님 외에도 현재 많은 마을 분들이 참여하고 계신데 모내기철 고기 잡던 이야기, 아버지 따라 장에 가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다.

대부분 노인들로 구성된 신동마을에서 ‘마을라디오’가 새로운 활력소가 되셨으면 한다. 주민들 간의 소통, 공동체 활성화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마을미디어’의 진가가 이곳에서도 발현되기를 기대한다.

* 제작된 신동마을FM 이야기는 앞으로 페이스북(미디어소토리 페이지), 유튜브채널을 통해서도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미디어강사 정수연 작성]

[출처: 홍주일보(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