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새소식

"백령도에 이어, 이번엔 석모도입니다!"
백령도에 이어 강화도에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러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섬, 석모도까지 다녀온 이야기 시작합니다!

📅 영상자서전
이 영상들은 어르신들이 직접 15차시 교육을 통해 만드신 작품입니다.
컴퓨터로만 편집을 하시던 어르신들께서 스마트폰으로 편집을 다시 배우시고
처음 영상제작을 접한 어르신분들께서도 본인의 인생을 회고하며 하나 둘씩 배워가셨습니다.
영상 찍고 공유하는 방법이나,
"이게 맞나?" 하며 편집 프로그램과 씨름하시던 모습,
중간에 편집본이 날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좌절,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어요" 하시다가도 다시 도전하셨던 용기...
그 모든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시사회가 더욱 특별했습니다.
수업중에 배우신 ai도 활용하시면서 도전하셨습니다.

어두워진 객석, 스크린에 하나둘 비치기 시작한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모두들 흑백사진의 어린아이로 시작한 얼굴들이 어느덧 어린 손주를 안고 계시는 모습으로
바뀌시는 동안의 인생의 여정 속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웃음이 한데 모였습니다.
"중간에 파일이 날아갔을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완성된 걸 보니 뿌뜻하고 한편으로는 아쉽네요."
"손주들한테 꼭 보여줘야겠어요.
할머니가 이렇게 어려운 것도 배워서 만들었다고요!"
객석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과 웃음, 그리고 박수 소리.
15차시 동안의 도전과 성취가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석모도와 인근 지역 경로당 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석모도, 추수보다 중요한 것
석모도는 지금 추수 농번기 한창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들판에 나가 일손이 바쁜 시기죠.

그런데 이날, 석모도와 강화도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깝다고들 하지만,
우리 같은 섬마을까지는 교육이 잘 안 와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그리고 고령 인구가 많은 농어촌이라는 이유로
디지털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강화도 석모도.
이번 주, 우리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바다를 건너 섬마을까지 찾아간 미디어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시간
"여보세요? 검찰청입니다.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습니다..."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를 듣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심각해집니다.
하나하나 진화하고 있는 사기 수법을 배우며 고개를 끄덕이시는 모습 보이시죠?

키오스크 실습 시간
"이 버튼 누르면 되는 거예요?"
"아이고, 내가 해냈네! 선생님, 제가 햄버거 주문했어요!"
처음엔 두려워하시던 어르신들이
직접 키오스크로 주문을 완료하시며 환하게 웃으십니다.

셋째날, 오전에는 갑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천사들을 만나봤어요!
말똥말똥한 눈으로 오늘 배울 교육을 미리 유치원에서 배워보고
미디어나눔버스로 향합니다!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와~ 내가 기상캐스터가 돼서 화면에 나왔어요!"

꼬마 친구들의 반짝이는 눈망울.
모두가 신나게 미디어 체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다시 오후에는 어르신들과 보이스피싱과 키오스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테블릿 PC에서 먼저 커피도 주문하고, 여행가는 표도 구매해보면서
못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도 계속해서 교육을 따라와주셨습니다.^^
오전에 배운 아이들처럼, 어르신들도 직접 실습에 도전!
"아까 그 꼬마들도 했다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세대는 다르지만 배움의 열정은 똑같았습니다.

🌊 강화도(석모도)에서 배운 것들
바다를 건너 섬마을까지 찾아간 교육.
추수 농번기에도 배움의 자리를 지켜주신 어르신들의 열정.
그리고 아침엔 유치원 아이들과, 오후엔 어르신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천 도서지역 속 소외된 곳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