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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강의후기: 마을미디어교육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관리자 작성일 : 2025.09.24 조회 : 148


6월 5일, 한여름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던 태양에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수강생분들과의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젖먹이를 안고 아기 엄마, 4살 정도의 꼬마 손을 잡고 다른 아기 엄마, 부부로 보이는 커플 다양한 구성의 수강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욕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앞으로의 여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었어요. 통역이 없으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러다 보니 수업의 진행 자체가 더디게 흘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정과 현실의 차이는 예상보다 컸던 것이었어요. 게다가 엎친 덮친 격으로 수업 이후 거의 4차시까지 출석 인원이 계속 들쭉날쭉했고, 연속선상에서의 수업이 진행되기보다 리뷰의 형식으로 반복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차시 이후 오락가락하던 인원이 안정되면서, 이후에는 원활한 수업을 진행할 있었습니다.


마을교육 현장사진


수업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영상 제작을 위한 기획안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각자가 아이디어와 그에 대한 줄거리를 작성하고, 다시 이를 기초로 초기 제작안을 가능한 모두가 제출하도록 투표로 2편을 선정했고, 이를 통해 라나님의「나의 언어」와 하요트님의「은행에서 생긴 일」두 편이 결정됐습니다. 감독은 기획안의 제출자가 맡기로 하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나리오 작성 이후,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연기와 연출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알려진 영화의 유명한 씬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선택된 영화는 「극한 직업」에서 나온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잠복형사들과의 대치 씬. 처음에는 대사 자체가 어색했지만 대사가 입에 붙자 어느 정도 느낌이 오기 시작했고, 후문에 이르기를 실제 연기와 촬영 그리고 연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비를 넘어갔네요.


마을교육 현장사진


이제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촬영은 장소를 조금씩 옮겨 가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진행되었고, 끝난 후에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장님이 고생했다며 사다 주신 간식은 덤이자 활력소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의 촬영을 통해 수강생들 간의 사이도 점점 돈독해짐을 느낄 있었습니다. 번은 수강생들 중에 생일을 맞은 친구가 있어 촬영 후에 생일 파티를 하며 축하해준 적도 있었어요. 이런 서로에 대한 친밀감은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은 수업 이후에 영상 미디어를 계속 공부해보고 싶어 하는 수강생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마을교육 현장사진

마을교육 현장사진

마을교육 현장사진


수업을 하면서 있었던 가지 에피소드를 간단히 소개하며 후기를 마치려고 해요.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신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장님은 배우(‘나의 언어’의 상담선생님역)로서도 확실한 자기매김을 하셨습니다. 또한 배우로 열연해 여러 동료들과 친구들은 마지막날 시사회에까지 참석해 축하해주었습니다. 젖먹이와 함께 출석했던 디리야님(‘은행에서 생긴 일’의 주연)이 연기하는 동안, 돌아가며 아기를 보느라 애쓴 다른 동료들의 수고도 감격이었어요.


마을교육 현장사진


끝으로, 이렇게 제작된 영화 편은 하우리인천축제 공동추진단이 주최하는 10월 4일 함박마을문화축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축제에 참여해보세요~ ^^


작성자: 미디어강사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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