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새소식

작성 : 보조강사 이성희

유난히도 뜨거웠던 지난 8월과 9월에 엄지수 강사님과 함께 송간리 마을회관이랑 금강 문화관을 차례로 방문하여 수업을 했었습니다. 이번 수업의 초반인 1~3차시에는 뜨거웠지만 조용했던 송간리 마을회관에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1차시엔 가볍게 미디어의 역할을 알아보면서, 본격적인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송간리 주민분들이랑 손동작을 활용하여 함께 사진을 찍는 연습도 했었습니다.

또한 사진/영상을 찍을 땐 “멀리-중간-가까이”라는 강사님의 말씀과 함께 샷 사이즈 촬영연습도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면서 발생했던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모아모아 강사님께서 직접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해 주셔서 주민분들 모두가 좋아하시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수업에서도 강사님과 함께 가볍게 스마트폰 활용수업(글씨 키우기/텍스트 음성화하기/마음에 드는 사진 즐겨찾기(하트))들을 진행 한 뒤에, 본격적인 디카시(디지털카메라로 짧은 시 짓기)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종이를 접은 다음에 즐겨찾기한 사진들 중 하나를 골라 보이는 것들을 단어로 정리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글(시)로 표현했었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께서는 시를 처음 작성해보신다면서, 어려워 하셨지만, 그래도 강사님께서 다양한 예시들을 보여주시면서 쉽게 설명을 해주시다보니 마을 주민 분들 모두가 천천히 한 글자씩 정성스레 작성해 나가셨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디카시를 위한 촬영 실습을 진행하기 위해 가볍게 화면 비율 및 다양한 사진의 샷 사이즈들을 다시 한 번 복습 후에, 본격적으로 회관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늘이 맑고 가시거리가 멀어서 마을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촬영하기 너무나도 좋은 날 이였습니다. 그래서 주민 분들 모두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디카시를 위한 다양한 사진들을 촬영하셨으며,
이날의 수업의 마무리에는 강사님께서 주변에서 자주 보였지만 무엇인지 궁금했던 지난날들을 위한 검색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민 분들께서는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을 촬영 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어느 덧 송간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했던 수업을 금강문화관으로 옮겨서,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시민 분들과 함께 미디어 교육 및 사진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장소가 옮겨진 만큼 사진 주제도 다양해졌는데,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 금강 주변의 다양한 모습들을 촬영도 해보기도 하고, 백마강(금강)가까이에도 다가가서 촬영도 했었습니다.
수업 시간마다 다양한 사진을 찍다보니 금강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게 되었으며, 주민 분들께서도 직접 촬영하신 사진들을 보시면서 사진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글로 다양하게 담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어 다음 차시에서도 완벽한 디카시를 만들기 위해 사진 촬영실습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간에는 주민 분들께서 대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시기도 하셨고, 이와 반대로 완전 멀리 떨어져보기도 했었습니다. 처음에 대상과 가까이 갔을 땐 우리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들을 마주칠 수 있었으며, 대상과 멀리 떨어졌을 땐, 잠시 잊고 있던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송간리 마을회관과 금강문화관에서 디카시 수업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과 함께 디카시의 정의 & 사진 촬영법과 및 사진에 관한 다양한 이론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통해 다양하게 느낀 감정들을 시로 표현하고, 그리고 같은 프레임이여도 어떤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 하냐에 따라 결과물이 서로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이번 수업 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사진들을 관람하실 때 가볍게 보는 방법도 좋긴 하지만, 가끔은 사진들을 보시면서 사진에 담겨진 다양한 단어들을 조합하여 여러분들만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